죽음에서 부활한 리플리, 에일리언 4 ( Alien : Resurrection , 1997 )
안녕하세요 용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외계인4 레더렉션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편에서 용광로에 떨어져 죽은 여전사 리플리를 다시 살려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럼 외계인 4 영화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개요 : 액션, SF, 스릴러 미국 러닝 타임 : 108분 1998년 01월 10일 한국 개봉 감독 : 장 피에르 준회 출연 : 시고니 위버(엘렌 리플리), 위놀라 라이더(에너리 콜)많은 과학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실험실에서 리플리의 모습을 한 생물이 유리관 속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작됩니다. 실험실이 있는 곳은 연방군 의학탐사기 아우리가호, 페레즈 장군이 지휘하는 이 우주선에서는 행성 피오리 16호에서 발견한 리플리의 혈액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리플리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리플리의 부활이 아니라 리플리의 몸 안에 있는 외계인 퀸으로 복제된 리플리의 몸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합니다.
복제된 리플리 처리 군사 용도로 외계인을 사용하기 위해 리플리를 부활시킨 것입니다. 한편, 부활한 리플리는 외계인과의 유전자 결합으로 본능이 발달하고 신체 능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이런 뜻밖의 결과는 과학자들을 고무하고 리플리를 살려두게 됩니다.<외계인 퀸을 추출하는 수술> 리플리의 몸에서 분리된 외계인 퀸이 알을 낳을 수 있도록 성장하자. 페레즈 장군은 숙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착안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을 조달하기 위해 우주 밀수꾼과 거래를 하게 되었어요. 베티호를 타고 밀수업을 하는 이들은 리더인 엘진, 크리스, 브리스, 디스페타노, 조나, 인조인간 콜(위놀라 라이더) 등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화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목적도 모른 채 아우리가 호로 화물을 옮기게 됩니다.'리플리와 콜' 아우리 가호에서 콜은 화물의 비밀을 알고 부활한 리플리를 죽이기 위해 리플리가 갇혀 있는 곳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하지만 로봇답지 않게 인정많은 콜은 리플리를 죽이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그 사실이 들통나 동료들과 함께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콜의 동료들은 아울리가 호주의 군인들을 죽이고 베티호를 타고 도망치려고 합니다. 한편 연구소에서는 갇혀 있는 외계인이 동료를 죽이게 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산성혈로 감옥에 구멍을 내고 탈출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아울리가호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고 남은 군인과 승무원은 탈출하게 됩니다. 우주선 안에 갇힌 리플리와 밀수꾼, 그리고 나머지 승무원들은 탈출한 12마리의 외계인을 피해 베티호를 타고 탈출을 시도합니다.<해괴한 복제품과 리플리> 탈출 과정에서 리플리는 자신의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지 못한 해괴한 모습의 복제품을 보면서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살아있는 한 복제품이 괴로워하며 죽여달라는 모습에 분노한 리플리는 모두 불태워버려요. 탈출 과정에서 동료조차 몰랐던 콜이 인조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리플리는 콜에게 묘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리플리와 콜>외계인4 감상 포인트인 외계인4 개봉 당시 수중 추격 장면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완전한 컴퓨터 그래픽스만으로 만들어진 외계인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은 그저 셀 정도밖에 CG였던 것 같지 않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중이라는 특이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추격 장면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신체의 구속을 통해 적절한 긴장감과 공포감을 관객에게 안겨준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끝까지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죽음을 맞는 여배우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죠.
"수영도 잘하는 외계인" CG 같은데 CG가 아닌 장면이 있어요 바로 영화 초반부에서 밀수꾼들과 리플리가 처음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때 리플리는 공을 갖고 놀다가 마지막 순간에 뒤로 던져 골인시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당연히 CG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몇 번 시도된 뒤에야 완성된 장면이래요. 드리블과 공을 다루는 어중간한 리플리였지만 득점 감각은 있었던 것 같아요.^^<슛 골인!특별히 에일리언4에서 변화된 점이 있다면 혼종 에일리언의 탄생입니다.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복제는 리플리뿐만 아니라 에어리언 퀸에게도 변화를 줍니다. 인간의 자궁을 갖게 되면서 기존의 알을 낳는다는 개념에서 숙주 없이 완성된 형태의 외계인을 출산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탄생한 것이 바로 혼종 뉴본에일리언입니다. 뉴본에일리언의 모습은 에일리언보다는 인간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신체적인 특징이 사람처럼 팔, 다리가 있어 2족보행이 가능한 형태이며 눈, 코, 입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존 외계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던 입 안에서 튀어나온 이중구를 없애고 인간과 같은 혀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외모의 특징은 실제 엄마와 인식하는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실제로 낳은 에어리언 퀸의 머리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자신과 동종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반면 리플리에서는 자신과 같은 냄새를 맡으며 엄마로서 인식하고 아기처럼 어리광 부리는 모습으로 다가갑니다. 실제로 외계인 퀸을 태어나자마자 죽일 정도로 무서운 괴물이지만 엄마라는 이름 앞에선 아기 같아요. 기존의 외계인에게는 사족을 못써요. 눈이 없는 것이 더 공포감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혼종 외계인에서는 훑어보고 감정을 표현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리플리를 바라보는 눈동자에서 순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혼종 외계인> 에어리언 1편부터 4편의 여성들, 특히 모성에 관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1편에 등장하는 우주선의 형상은 실제 여성의 자궁 모습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2편에서는 처녀는 아니지만 중성미자를 찾는 리플리의 모습에서 강인한 여전사와 어머니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3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용광로에 떨어지기 직전 가슴에서 튀어나오는 외계인을 부드럽게 감싸는 것으로 불가피하게 죽음을 선택하지만 모성은 남아 있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편에서는 혼종 외계인 앞에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 몬스터의 어머니라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리플리 스스로가 복제품이지만 정체성을 깨달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혼종 외계인을 죽이는 장면에서 흘리는 눈물은 이성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서 죽이게 되는데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모성을 나타내는 슬픔이라고 생각됩니다.
<리플리와 외계인>에일리언4의 또 다른 매력은 3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스팅에도 있습니다. 시고니 위버 외에 위노라 라이더를 주연으로 하고 있으며, 주변의 조연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휠체어로 등장한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페르소나 도미니크 피논이 있습니다. 그는 준회 작품 전부에 출연해요. 한국의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처럼요. 또한 특수분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배우 론 펄먼과 CSI 로스엔젤레스의 주인공 게리 도어던을 보는 것도 기대됩니다.<밀수꾼들> 후기에 빈틈없는 감독의 열린 결말에 외계인 4의 감독은 프랑스의 샛별 장 피에르 주네거 감독에게 선택됩니다. 그는 외계인 이전의 작품에서 지적이고 세련된 영화를 보여 주었어요. 상업성과는 거리가 먼 준회를 감독으로 하면서 리플리의 복제라는 어처구니없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작품의 완성도로 극복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전편의 매력적인 소스를 가져와서 끊어질 뻔한 스토리를 슬기롭게 하면서 상업적 영화의 완성도도 높이게 됐어요. 외계인 전작이 가지고 있던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공포감을 살려, 2편에서는 해병 대원들이 가지고 있던 스펙터클함을 6명의 밀수꾼들의 화력으로 대체했습니다. 또한 리플리가 다시 태어나는 실험실, 외계인을 가두는 어설픈 감옥, 실패작이 넘치는 실험실, 이 모든 것이 과도하게 표현되어 관객을 스크린 속에 집중시켜 전작에서 가졌던 갈등 노선과 혼란스러운 정서를 조성하는 것을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우주선에서 혼종 외계인을 죽이고 콜처럼 무사히 탈출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로봇인 콜에게 모성처럼 보이는 감정을 보여주는 리플리의 어떤 모습을 표현하려 했을까요? 열린 결말을 위한 복선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이야기의 시작은 지구라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외계인의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실망이 컸던 외계인 카바난트, 그래도 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팬으로서 지구상에서 펼쳐질 외계인과의 전쟁을 기대해 봅니다.
제 평점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