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이 문제인가? 그래픽카드에 이어 SSD, HDD군까지...

 

최근 반도체 품절로 공급에 차질이 생겨 공장 가동이 정지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부족한 건 반도체뿐이 아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채굴시장이 되살아났다.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 카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픽카드가 사용되는 곳은 채굴 외에도 많다. 그래픽 작업을 하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최신 그래픽카드가 출시돼도 물건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구하기 힘든 물건이 하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스토리지다

새 암호화폐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같은 스토리지 부품을 부족하게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새 암호화폐의 이름은 Chia다. 비트토렌트(Bit Torrent)를 개발한 천재 프로그래머 브람코헨(Bram Cohen)이 만들었다.

치아는 시공간 증명(proof of spacetime) 모델이 적용되었다. 남는저장공간을활용하여생성권한이부여되는만큼저장공간의존도가높다. 작업증명(proof of work) 방식을 적용한 비트코인은 많은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개발자들은 이를 GPU 기반 채굴보다 스토리지 기반 채굴이 에너지 소비도 적고 가격도 싼 친환경 암호화폐라고 주장한다.

이빨은 아직 거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채굴업자들이 최대한의 HDD와 SSD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HDD와 SSD 재고를 확보하려고 상품을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자는 채굴 업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를 제한해,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그래픽카드 제조업체가 취한 조치와도 유사하다.

PC 스토리지 가격의 변화도 주목받는다. 외신 Wccftech는 홍콩에서 4TB로 18TB 용량 하드 드라이브의 가격이 26달러에서 72달러 사이에 판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느 때보다 오른 가격이다.

릴리스까지 PC 스토리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스토리지 품귀 현상이 본격화할 수도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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